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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pearl)

처음 볼 때에 참 좋은 사람으로 생각이 되어 믿고, 가까이 했는데 깊이 사귀어 보니 아주 나쁜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으로 여겼는데 후에 보니 참 좋은 사람도 있다.

인생에서 힘들고, 어렵다고 불평했던 일들이 후에 지나고 보니 그 일이 내게 축복이었고, 소중한 경험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어느 나라에서는 딸이 시집을 갈 때에 「진주」를 건내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얼어붙은 눈물”이라고 불리는 이 진주에는 두 가지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딸이 시집가서 흘려야 할 눈물에 대한 교훈이고, 또 하나는 눈물을 흘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눈물은 가치 있는 것임을 교훈해 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 진주는 조개 속에 모래알이 들어오게 되면 「나카」라는 물질이 생성이 되어 이것이 모래 알을 둘러싸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서 점점 생성된 물질이 많이 쌓이면 진주는 커져서 값진 보석이 되는 것이다. 작은 진주라도 수개월이 걸리고 어떤 것은 수년씩 걸려서 만들어지게 되며, 진주는 다른 보석과는 달리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모래알이 조개 속에 들어왔을 때에 조개는 그대로 놔둘 수도 있고,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조개가 상하여 죽을 수도 있고, 많은 아픔의 과정을 통하여 모래알을 받아들이고 조개가 생성해 내는 물질을 통하여 모래알을 감싸기 시작하여 고통과 긴 시간을 거쳐서 진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도 크고 작은 모래알들이 계속 들어온다. 그리고 이 고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을 진주로 만들기도 하고, 실패자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질병, 실패, 미움, 가난, 외면 등. 끊임없는 모래가 들어올 때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으로 성령의 은혜로 기도로 또는 찬송으로 이겨내야 한다. 그 마지막은 아름다운 생명의 면류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베드로전서1:6-7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