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향기(인향만리 - 人香萬里) > 하늘소리칼럼

사람의 향기(인향만리 - 人香萬里)

사람들이 살아가기가 힘든 것은 관계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사람들은 거래나 이익보다는 「관계」가 중요한데 관계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의 관계가 악화되어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이런 현상들은 가족과 친지의 관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꽃의 향기(花香百里)는 백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人香萬里)는 만리를 간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사람과의 관계와 덕이 중요하다.

예전에 중국의 「송계아」라는 사람은 백만금 나가는 집을 천백만금을 주고 사서 이사를 하였다. 왜 그렇게 하였느냐고 묻는 주의 사람들에게 집의 가격은 백만금이요. 좋은 이웃을 가까이 하기 위한 값이 천만금이었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그는 집값보다도 좋은 이웃과의 관계를 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재산문제로 소송을 일삼는 재벌2세들의 모습이나 부모의 유산분배로 소송을 하거나, 친형제 자매가 의절하고 사는 모습들. 가족의 명의로 보험을 들어 놓고, 보험금 때문에 상해를 입히는 보험사기, 몇 푼의 돈을 빼앗기 위해 사람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사건 등 모두가 사람의 관계. 가족의 관계보다는 자신의 욕심과 유익을 챙기려는 빚나간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2가지 계명을 말씀하셨다.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과 뜻과 힘과 목숨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이요. 둘째는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는 경쟁심리를 부추기는 교육에 익숙해져서 남보다 앞서가야 하고, 실력이 있어야 하고, 위에 있어야 하고, 더 많이 소유해야만 한다는 잘못된 가르침에 길들여 있다보니 공존, 상생, 협력에 익숙하지가 않다.

진정한 기쁨과 행복은 나 혼자 행복한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행복하고 기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만리까지 퍼져나가기를 기도한다.

고린도후서2:14-15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 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