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희생 > 하늘소리칼럼

아름다운 희생

최근의 들려오는 소식들이 자살, 납치, 유괴, 파업 등 어두운 소식이 대부분인데 반해 감동적인 한 사건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영등포역 역무원 김행균(42세)씨가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구해내고 자신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에 있다고 한다.김 씨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도하며 오늘도 제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희망을 발견할 수가 있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아름다운 철도원"(cafe.daum.net)이란 까페가 개설이 되고 하루만에 1,200명이 넘는 네티즌이 가입을 하고 김 씨를 후원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김 씨를 치료하고 있는 연세대 병원에서는 치료비 일부를 할인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철도청에서는 성금을 모금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많은 사람들이 이기주의적인 욕심에 빠져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고통을 안겨주기도 하고 욕심을 채우기 위해 남을 죽이기도 하는 살벌한 세상이지만 그대로 아직도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사람, 자기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직무에 충실한 사람, 박봉과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 사회는 지탱되어 가고 있으며,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우리 사회에는 희망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든다.

요한복음 15/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