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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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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347회 작성일 20-06-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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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의 마음

 

내 아내는 꽃을 좋아하여 화분에 여러 가지 꽃을 많이 키우는 편이다. 올 겨울에는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와서 화분을 관리하느라고 무던히도 고생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한 정성으로 영산홍 꽃나무들이 보기 좋게 피어나 교회강단에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며칠전 심방을 다녀와 보니 아내가 정성스레 키우며 아끼던 희귀종 영산홍꽃 화분 하나가 없어졌다. 아내는 그게 몹시 서운한 지 계속 그 말을 하면서 속상해 했다. "제발 가져간 사람이 죽이지 말고 잘 키워야 할텐데..." 꽃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라면 아마 남의 화분을 가져가지는 않았을 터인데, 아마 보기 좋게 핀 꽃 화분이 순간 탐이 났던 모양이다. 수년간 정성과 애써서 키운 화분을 잃어버렸으니 서운해 하는 것도 당연하리라는 느낌과 함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왜 돈이나 물건을 잃어버리면 속상해 하고 안타까와하면서 물건이나 돈보다 소중한 양심이나 사랑을 잃어버리고 신앙인들이 신앙을 잃어버리고는 서운하고 안타까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바로 이런 모습이 '인간성을 잃어버린 인간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되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은 물론 잃어버리고 도둑 맞은 일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 영혼, 사랑, 양심을 사단에게 도둑맞고 잃어버린 일이 아니겠는가? 주님은 에베소 교회에게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으라고 책망하셨다.

      

요한계시록 2/ 4~5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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