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기도 > 하늘소리칼럼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하늘소리칼럼

노동과 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197회 작성일 20-06-04 17:18

본문

노동과 기도

 

A.D 910년경에 세워진 프랑스의 유명한 "클루니 수도원"이 있었다.아퀴테느의 윌리암 공(william of Aquitane)의 승인 하에 세워진 이 수도원은 서방 세계 수도원의 모범적인 규칙인 베네딕트 수도원 회칙에 따라 철저한 수도 생활을 하며, 당시 타락한 교회와 수도원, 성직 사회의 개혁을 위해 설립되었다. 이 수도원에서는 여러 명의 추기경과 교황을 배출해 내기도 하였다. 유명한 교황 그레고리7세도 이 수도원 출신이다. 전성기 때는 수도사만 2,000명이 넘었으며, 이 수도원건물은 로마의 바티칸 성당이 건축되기 전까지 전 유럽에서 가장 큰 교회 건물이었다. 출입구에서 제단까지의 거리가 182m 에 이르고 있으니, 축구장 두개의 길이와 맞먹는 교회당의 크기였다.   그런가하면 이 수도원의 영향력 아래 있던 수도원이 유럽 전역에 걸쳐 1,500여 군데가 되었다. 그러나 "클루니 수도원"의 현재는 어떠한가? 지금 그곳은 그 터 위에는 호텔이 세워졌고, 예배당은 무너졌으며, 수도사들이 거하던 건물은 마굿간이 되버리고 말았다.  ? 이렇게 된 것인가? "노동과 기도"(ora et Labora)의 두 축을 가지고 시작한 수도원이 점점 유명해지자 많은 헌금이 들어오게 되어 더 이상 노동을 할 필요가 없어져 노동을 잃게 되고, 차츰 기도를 잃게 되자 결국은 수도원이 폐허가 되고 말았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속의 흐름에 휘말리거나, 본질을 상실하게 되어 자기 개혁을 게을리한다면 "클루니 수도원의 폐허"처럼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마태복음 5/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193건 74 페이지
하늘소리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8 주제홍 1193 06-05
97 주제홍 1270 06-05
96 주제홍 1257 06-05
95 주제홍 1061 06-05
94 주제홍 1019 06-05
93 주제홍 1203 06-05
92 주제홍 1007 06-05
91 주제홍 1224 06-05
열람중 주제홍 1198 06-04
89 주제홍 1092 06-04
88 주제홍 1018 06-04
87 주제홍 1203 06-04
86 주제홍 1029 06-04
85 주제홍 1168 06-04
84 주제홍 1180 06-04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