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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과 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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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515회 작성일 20-06-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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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과 곰탕

 

라면은 이제 한국인의 기호식품이 되어 버렸다. 연변에서 온 조선족 근로자는 한국에 와서 가장 경제적이고 맛있는 음식이 라면이라고 하여 수개월 동안 라면만 먹었다고 한다. 외국 여행을 하다가 한국음식이 생각 날때 컵라면 한개는 금방 속을 가라 앉혀주기도 한다. 성지 순례 도중 새벽에 시내산에 올라가서 먹는 컵라면은 아무리 라면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3분이면 O.K"라는 문구처럼 뜨거운 물만 있으면 먹을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젊은이들에게는 더욱 선호를 받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즉석 문화는 복잡하고, 까다롭고,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고, 쉽고 간편하고 빠른 것만 좋아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해 주고 있다고 본다. 원래 우리 한국인의 문화는 참음, 기다림의 정서였다. 가마솥에 사골을 집어넣고 은근한 불에 밤새도록 고아낸 곰탕, 난방을 하여도 아궁이에 불을 때어 구들을 달구어 내기 때문에 한참이 지나야 따뜻해지지만 쉽게 식어지지 않아서 오래 가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장을 담그어도 금방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맛이 들때까지 수개월 기다리지만, 수년을 두고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이런 것을 기피한다. 커피를 마셔도 자판기에서 즉석으로, 복권을 사도 현장에서 확인하는 즉석 복권, 식사를 하여도 "3분이면 해결 할 수 있는 컵라면"이다. 그러나 때로 사람들에게는 기도하는 수고가 필요한 것이다. 젊은이들이여! 컵라면 문화를 곰탕 문화로 바꾸어 보라.

    

 

히브리서3/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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