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닦이 부부의 행복 > 하늘소리칼럼

구두닦이 부부의 행복

맨발의 아이들이 다 찢어져서 속에 헝겊쪼가리를 넣어 대충 꿰맨 축구공을 차며 즐거워하고 있다. 제대로 배불리 먹지도 못하고, 제대로 입지도 못했지만 그들은 축구공을 따라 다니면서 행복해 하고 있다. 그 아이들 가운데는 아마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될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 어느 시골마을의 모습이다. 그런데 유명 메이커의 축구공을 몇 개씩 가지고 있으며 명품 축구화를 신고 있으면서도 불만과 투정을 부리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 아이들의 모습이다.  어느 빌딩에서 구두닦이를 하는 부부가 있다. 빌딩 근처에서 구두닦이를 하는데 하도 성실하여 그 빌딩에서 전용으로 구두닦이를 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구두닦이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없기에 하루 종일 고층 빌딩을 오르내리면서 힘들게 구두를 날라다가 구두닦이를 하지만 그 부부는 항상 웃는 얼굴을 하며 열심히 일한다. 이렇게 빌딩에서 구두를 닦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냐는 것이다. 그러나 그 빌딩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늘 불만과 불평 그리고 화난 얼굴이다. 물론 근무하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구두닦이의 부부보다야 덜 힘들고 월급도 더 많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들은 왜 불평을 하는가? 생각을 어떻게 하고 삶의 목표를 어디에 두고 살아가는가가 중요하다.  요즘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겠지만 나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며 감사와 행복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데살로니가전서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