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적 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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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340회 작성일 20-06-12 15:29본문
집단적 타성
신문을 큰 종이에 인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712년 영국에서 신문을 만들 때에 종이의 크기에 관계없이 신문의 쪽수(페이지)에 따라 세금을 부과했었다고 한다. 그 후 1855년에 세금이 없어졌으며 큰 종이에 신문을 인쇄하려면 엄청난 추가비용이 드는데도 신문사들은 기존의 방식을 바꾸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토록 오랫동안 기존의 신문 크기를 바꾸지 못한 것일까? 정말로 그동안 아무도 작은 종이에 인쇄 하려는 생각을 못했을까? 물론 그런 생각을 품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나 “작은 종이에 신문을 인쇄하면 어떨까요?” 라고 의견을 여러 가지 이유와 핑계로 무시가 된 것이다. (곽숙철의 혁신이야기에서)
인디펜턴트(The Independent)의 타블로이드판이 발행되자 오히려 독자들에게 대환영을 받았고 신문의 판매량을 급등하게 되었다. 아무리 타당성이 있고 옳은 이야기라 할지라도 쉽게 수용하지 못하는 현상을 「집단적타성」(collective inertia) 이라고 부르는데 이유도 모르는 채 타성에 젖어 다수의 선택을 무조건 추종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에 당시 유대교의 종교지도자들의 생각과 전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셨다. ①부정한 사람들과 함께 하셨으며 ②스스로 존경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종교지도자들에게 회개하라고 책망하셨으며 ③유대인들이 꺼려하는 일을 하셨고 ④형식적이며, 외식적인 신앙을 책망하셨다. 이러한 예수님의 교훈과 삶은 타당성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었으나 「집단적타성」에 젖은 종교지도자들은 수용하려고 하지 않았다. 요즘 한국교회의 모습에서도 비성경적인 일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집단적타성에 젖은 교회지도자와 성도들은 이를 깨닫고도 고치려고 하지 않고 있다.
마태복음 15: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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