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아들과 버린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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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558회 작성일 20-06-12 19:24본문
돌아온 아들과 버린 부모
얼마 전 세 살짜리 딸을 역대합실에 버리고 달아난 한 여인이 경찰에 체포되어 아동을 계획적으로 유기한 협의로 구속 영장이 신청되었다고 한다. 피의자 정모(33세)시는 온양 온천역에 3세 아이를 버려두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의하여 대전 선화동에서 검거가 되었다. 또한 경찰은 보호자가 피해 어린이의 신병인도를 거부하므로 병원에서 출생 신고서를 제출받아 피해 아동의 주민등록번호를 생성해 아동보호센터에 인계 하였다고 한다. <2013.7.2. 충청투데이에서>
일본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의 「양치는 언덕」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나오미는 목사님의 딸이다. 그런데 그녀가 「료오이찌」라는 바람둥이와 바람이 나서 부모를 버리고 도망을 가서 살았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자 「료오이찌」술을 먹고, 주정을 하며, 속을 썩이자 나오미가 견디다 못해서 친정으로 도망을 오게 된다. 나오미가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버지를 부르며 뛰어 들어갈 수는 없었다. 얼마 후 살짝 문을 열어 보니 문이 잠겨 있지 않아서 스르륵 열리었다. 나오미가 문을 열고 들어가 안에서는 아버지인 목사님이 “나오미 이제 오느냐?”고 한다.
달이 나간 날부터 아버지는 딸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만약에 딸이 돌아왔다가 문을 두드릴 용기는 없고, 문이 잠겨 있으면 다시 돌아갈까봐 아버지는 문을 열어 놓고 있었던 것이다.
누가복음15잘에도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모든 부모의 마음은 자식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자식의 마음을 알아준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어미는 자식을 돌보고, 자식을 보호하며, 양육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요 하나님의 질서인 것이다.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면 자식을 유기했을까하는 이해에 앞서 세태의 악함을 먼저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누가복음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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