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683회 작성일 20-06-12 19:39본문
돈 때문에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자녀 출산을 꺼리는 이유를 “교육”문제로 들고 있다. 공교육으로는 도저히 따라가기도 어렵고 좋은 학교에 가기가 어려워서 사교육(학원이나 과외)을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들이 많이 있다.
서울의 사립초등학교의 약80%가 영어로 수업을 하여 교육당국에서 이를 금지하자 이번에는 학부모들이 소송을 하겠다고 나섰다고 한다.
사실 중세 때까지만 해도 교육은 특정 계층인들만의 전유물이었다. 왕족이나 귀족들 중심으로 오늘날과 같은 학교에 가는 것이 아니라 가정교사를 집으로 오게 하여 교육을 받게 하였던 것이다.
종교개혁이 이루어지고 「만인평등」에 관한 주장들이 나오면서 공교육 혹은 의무 교육제도까지 나오게 되어 모든 사람들이 교육을 받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공교육(public education)은 종교개혁의 결과이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마틴 루터도 1530년 그의 설교 “학교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것” <Sermon on Keeping Children in School)에서 “교회와 가정과 학교에서의 삶의 증진에 관하여 조사해 보니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영적인 개발이나 도덕적 개선을 위한 투자보다는 일터로 향하게 하거나 즉각적인 물질적 보수를 얻기를 좋아한다”라고 교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설교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최근에 들어와서는 다시 교육이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학교간의 차별」에 대한 문제이고 이는 곧 금전과 직결되고 있다. 예를들어보면 ① 민족사관고<자사고>의 1년 학비는 21,240,721원 ② 청심국제고는 15,195,552원이며, 이는 서울 평균 일반고의 1,062,275원의 약15배~2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수치를 이해할 때에 교육이 아이들의 적성, 실력, 학업성취도가 아니라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좋은 학교에 가느냐? 일반학교에 가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되어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면 결국은 중세시대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특수한 학교 설립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국가는 모든 국민이 교육받을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로마서 10: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