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와 평형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223회 작성일 20-06-12 19:46본문
암초와 평형수
어떤 종교에서는 인생을 쓴 고통의 바다(苦海)라고 표현한다. 성경에서는 “배를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시편107:23-24>라고 말하고 있다. 즉 바다와 선박을 운행하다보면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선박은 항상 위험한 환경에서 항해를 하는데, 태풍과 암초와 조류의 위험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선박이 아무 곳이나 항해하는 것이 아니라 늘 다니는 정해진 항로를 이용하여 암초에 부딪치지 않도록 하며, 육상과의 계속되는 교신을 통하여 위험에 대비하게 된다. 세월호의 사고 원인에 대하여 많은 짐을 싣기 위해서 평형수(ballast water)를 1/4로 줄였다는 보도가 나온다. 모든 선박은 배의 균형을 위하여 배 아래와 옆에 물을 채우게 되어있다. 그래야 선박이 좌우로 앞뒤로 흔들려도 다시 복원력을 가지고 균형을 유지하게 되어 있다.
2004년 국제 해사 기구(IMO)에서 이 평형수가 해양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평형수 처리장치 설비”를 하도록 정하였고, 이 부분에서 한국의 기술이 세계1위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선박에 더 많은 짐을 싣기 위해서 이 평형수를 제대로 채우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인생에도 이와 같은 평형수 역할을 하는 것이 법이요, 양심이다. 그래서 잘못된 유혹과 문제에 닥치게 될 때에 양심이 그를 바로 잡아 주는 것이다. 그런데 욕심 때문에 양심이 마비되어 사람이 해서는 안 될 타락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신앙인들에게는 믿음과 하나님의 말씀이 신앙을 바로 잡아주는 「평형수」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이 식어지고 말씀에서 멀어지게 되면 균형을 잃게 되고, 결국 좌초되는 배와 같은 것이다. 우리의 신앙이 암포에 부딪치지 아니하고, 균형을 잃지 않도록 믿음의 양심과 말씀의 인도함을 받도록 깨어 있어야 하겠다.
디모데전서1: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