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烹)<따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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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630회 작성일 20-06-13 10:42본문
팽(烹)<따돌림>
학교 폭력 피해가 발생 횟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고통 정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 형사정책 연수원의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 동안 폭력 피해율은 줄어들고 있으나 학교 폭력으로 인한 고통 정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폭력 장소는 25%가 교실, 9.6%가 화장실, 복도에서, 그 외에 학교 내 장소가 7.5%로 나타나고 있어서 말 그대로 학교 내에서 많은 폭력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교 폭력 가운데 소위 따돌림(왕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대에 동양에서 중범죄자에게 팽(烹)형을 가하였다고 한다. 이는 커다란 솥에 죄인을 집어넣고 불을 때서 끓는 물에 죄인을 삶아 죽이는 끔찍한 형벌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팽형을 실제로 사람을 넣어 죽이는 것이 아니라 뜨겁지 않은 물에 사람을 넣었다가 꺼내어 돌려보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랑를 「팽하다」고 하는데 이 사람은 살았지만 죽은 것과 다를 바가 없었고, 가족도, 이웃도, 누구도, 이 사람과 말을 하거나 대화를 하지 않았고 관계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팽형」을 받은 사람을 가짜로 장례 치르고 무덤을 만들고 제사를 지내었다. 즉 이 사람은 살아 있어도 결국은 죽은 사람이었다.
팽형을 당한 사람은 얼마 견디지 못하고 모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학교 폭력 가운데 소위 「왕따」를 시키는 것이 바로「팽형」과 같이 무서운 것이다. 실제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괴롭히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보다 더 힘들고 모욕감을 느끼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견디지 못한 학생들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일들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될 때에, 사람에게 무시당하고 외면을 당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사랑을 받고, 교제하며 살아갈 권리가 있다. 어떤 이유로도 사람을 차별하거나 외면하거나 따돌림을 하는 것은 「팽형」과 같이 무서운 형벌이요, 죄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야고보서2:3-4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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