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씨앗 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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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331회 작성일 20-06-13 11:57본문
소나무 씨앗 한개
성지순례 도중에 이탈리아에 들리게 되었다.
유서 깊은 역사적 유물들을 접하면서 많은 감동을 받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로마의 콜로세움을 구경하고 나오면서 기독교인의 무수한 순교를 회상하게 되었고,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그런데 그 앞에 있는 이태리 우산 소나무(소나무의 모습이 우산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아래에 떨어져 있는 소나무 씨앗 몇 개를 주워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땅에 심었더니 그 중에 한 개가 싹을 틔우고 뾰족히 잎을 내밀게 된 것이 참 신기하고 감동적이었다.
씨앗을 가져올 때는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었다.
솔씨가 어찌나 큰지 우리나라의 잣보다도 크고 딱딱하게 생긴 것이 신기하여 몇 개 주워 왔는데 그것이 싹을 틔우게 된 것이다.
소나무 싹을 바라보면서 자연의 신비와 오묘함을 느끼며,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수없이 많은 그리스도인의 순교의 피가 당시에는 무의미하고 헛된 것 같았으나 지금 온 세계에 복음이 가득하게 된 것을 볼 때에 헛되지 않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마음에 부딪치는 성경 말씀이 생각나게 되었다.
씨를 뿌리러 나가는 사람이 씨를 뿌릴 때에 길가, 돌밭, 가시떨기 위에 떨어진 씨앗들은 결실하지 못하게 되지만 좋은 밭에 떨어진 씨앗이 결실을 하여 열매를 맺게 된다는 말씀이다.
많은 날 동안 참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려왔는데 모든 복음을 듣는 사람들이 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일부만이 정말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만이 결실을 하여 그리스도인이 되어 구원을 얻게 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딱딱하고 작은 씨앗에는 하나님이 부여하신 생명의 신비가 담겨 있다가 주어진 조건이 되니 껍질을 깨뜨리고 움을 틔워 다시 새로운 나무로 바뀌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요
하나님의 법칙인가!....
시편 27: 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 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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