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지지 (老馬之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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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27회 작성일 25-03-22 09:10본문
노마지지 (老馬之智)
미국 서부에 있는 「그래드 캐년」에 갔을 때에 들은 이야기 이다. 계곡이 워낙 깊고 크기 때문에 그 곳에 사는 원주민들조차 길을 잃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외출을 할 때에 반드시 말을 타고 가면 사람이 길을 잃어도 말은 기억하고 집으로 인도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말이 사람보다 똑똑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전국 춘추시대(기원전 770~403년) 제<齊>나라를 부국의 지위에 올린 재상. 관중(管仲)에 관한 기사가 “한비자”에 나온다.
그가 전쟁을 하다가 겨울에 철수를 하게 되었는데 혹한과 눈길에, 제나라의 군사들이 길을 잃고 헤메게 되었다. 이 때에 관중이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하다(老馬之智)고 하고, 늙은 말을 앞장 세우니 말이 길을 찾아 안내하므로 군사들은 무사히 회군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아도 본능에 따라 왔던 길을 찾아가는 지혜가 있음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지혜로운 관중은 어려운 일을 만날 때에 늙은 말에서 가르침을 얻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성인의 지혜를 본받을 줄 모른다.” (한비자)
새로운 학설과 문명의 발전으로 인하여 첨단을 걷는 사람들은 과거의 가르침이나 지혜는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를 하고, 외면을 하며, 원로나 어른들이 말을 하면 꼰대의 말로 치부해 버리고 만다.
지금 우리나라는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 있다. 이 때에 개인의 성향 입장을 떠나서 “국가의 원로”들이 나서서 해결의 지혜를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한 것 같다. 원로들이 없는 것인지, 있어도 나서다가 욕 먹을 수 있다고 외면을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설령, 경륜과 덕망이 있는 어른들이 이야기를해도 도무지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을 보게 된다.
늙은 말에게서 가르침을 얻었던 관중의 이야기에서 지혜를 얻는 현명한 사람들이 되자.
잠언 6: 6 – 8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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